1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완주입니다
요즘 작년부터 다시 시작된(우리 교회 초창기에는 수년간 봄, 가을로 심방 했음) 가을목회심방을 보람을 맛보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새벽예배 인도 후 6:30분부터 시작하고, 어떤 날에는 밤 11시가 되어서야 심방을 마치고 다음날 새벽예배를 인도하고 삶공부를 인도하며 교우들을 돌아보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을목회심방 가운데 보람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심방을 시작하고 나서 3주에서 5주 진단을 받은 오른 손 힘줄 손상이 3일 만에 깨끗이 치유 받았다는 것입니다. 다친 지는 6일만입니다. 그리고 교우들이 여기저기서 기도응답 받고 치유 받은 간증을 심방 때 말씀해주실 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고 목회에 힘을 얻습니다.
한 교우는 성품도 좋고 평소에도 정말 고우신 분인데 우리 교회를 만나지 못했다면 자신은 폐인처럼 살았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좋은 교회, 좋은 목사님 만나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9월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가을목회심방을 위해 많은 교우들(123기도후원자)께서 기도해주셔서 이렇게 기도응답이 많고 제가 더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추석 전에 ‘믿음’에 대한 주제로 세 차례 설교 하는데 언젠가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설 텐데 이때는 믿음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열매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인정 하거나 무시 하거나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하라고 하시는 일들을 충성되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하지만 때론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초점을 맞추고, 장애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하라고 하신 일을 꾸준히, 끝까지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성적으로 등수를 매깁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서는 부르심을 완주하면 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삶에서 완주할 것들이 아직 남았고, 성도로서 사역 면으로는 신앙생활을 완주하는 것이 남았고, 교회로서는 가정교회를 완주하는 것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등보다 더 중요한 완주를 잘하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남은 지면에서 짧게 나누고자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잘 완주하려면,
1. 남과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믿음의 경주를 하다가 남과 비교하면 결국 넘어지게 되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남과 비교하여 내가 남보다 뒤처지면 내 삶이 위축 되고, 조바심이 앞서서 오버하여 쉽게 지치고 탈진이 옵니다. 갑자기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충동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 반대로 혹시 내가 남보다 앞서면 나도 모른 사이에 자만하여 우월감에 빠져 넘어지기 쉽습니다. 본래 목적과 본질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예 처음부터 남과 비교하지 않기로 결정하시고 신앙생활에서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2. 하루하루 주님 앞에서 충성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사역과 주의 몸 된 교회 즉 영혼들을 맡겨주시면서 원하시는 것은, 단 하나 “충성 즉 신실성”이기 때문입니다(고전4:2, 계2:10) 저는 주님이 내게 맡겨주신 이 복된 목회 사역과 영혼을 세우는데 하루하루 충성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회와 목장사역이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역이기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 모든 목자(녀)들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고, 잘하고자 더욱 노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