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눔이 꽃피우는 목장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가정교회에 대한 아내의 마음을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게 하셔서 이번 달부터 저희 가정을 오픈해서 목장모임 장소로 섬깁니다. 1초원 1목장인 박진곤 목장부터 시작해서 신청하시는 목장들이 있을 때마다 저희 가정에서 장소와 식사를 기쁨으로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쉽게 말씀 드리면 목자님이 목장 모임을 동일하게 진행하시고 저희 가족 6명이 그날에는 그 목장의 목장식구가 되어 성도님들과 함께 하는 기쁨을 맘껏 누리는 목장 모임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요즘 갈수록 목장모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더 깊이 경험하고 기도응답이 많기에 참 감사하고 성도님들을 위한 기도에 보람을 더욱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 목자 목녀님들의 섬김을 보고 대단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목장모임에서 간혹 금기사항인 목장식구가 삶과 마음을 나눌 때 바로 이어서 목자나 목녀가 또는 목장식구 가운데 하나가 일일이 코멘트를 달거나 가르치려고 하는 목장을 볼 때 안타까움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목자목녀가 그 목장식구이 안타까워 빨리 도와주려고 하는 그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목장모임에서 곧바로 정답을 가르쳐주려고 하는 것을 목장 식구들은 서로 조심해야 하고 금지되어야 합니다.
나눔을 하는 목장식구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해야 하는데 이걸 안 해서 그렇지” “기도 안 해서 그래” “노력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좀 더 노력해 봐” 등의 말은 행복한 나눔을 가로막고 깊은 나눔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나눔을 한 목장식구들에게 일일이 코멘트를 달거나 계속 가르치려고 하면 그 목장이 점점 어떻게 될까요? 듣고 있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별로 도움이 안 되고, 지적 받는 느낌이 들기에 다음부턴 진솔한 내 맘과 감정을 얘기하지 않게 되고 피상적으로 나누게 됩니다. 한 사람을 위한 코멘트나 가르치고 있을 때 다른 목장 식구들은 우리 목장모임을 지루해 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려움 중에 있는 목장 식구가 자신의 삶을 나눌 때, 어떻게 해야 그 목장 식구와 다른 모두에게도 실제적인 격려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1. 목자가 정답을 주려하지 말고, 본인이 해답을 얻도록 해야 합니다.
스스로 해답을 얻도록 비슷한 간증 또는 관심어린 질문을 합니다. 전에 비슷한 어렵고 힘든 상황을 경험 한 다른 목장 식구나 성도들이 그 때의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나누어주게 하고 그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이 어떻게 인도해주셨는지를 간증하게 할 때, 당사자는 많은 공감과 격려, 실제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누군가 가르쳐서 해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2. 삶을 나누는 목장식구들의 속마음을 먼저 알아주는 것입니다.
다른 목장식구가 나눌 때 그 나눔을 왜 하고 있을까? 할 때에 정답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나의 이 힘든 마음을 좀 알아달라는 마음이 큽니다. 물어보지 않는 한 가르쳐주려고 하지 마시고, 잘 경청해주고 리액션이나 추임새를 자주 사용하여 서로 공감을 해줄 때 큰 위로를 받고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3. 양육이 필요할 때는, 따로 만나서 합니다.
목장모임에서 가르치려 하지 않지만 목자목녀는 목장식구들의 영적성장에 대해 결코 무관심해서는 안됩니다. 그 목장식구의 영적성장과 양육에 필요하다면 목장모임 때가 아닌 평일에 따로 만나서 섬기면서 친밀하게 얘기를 나누는 것이 훨씬 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삶공부에 목장식구와 함께 참여하시거나 ‘확신의 삶’으로 1:1 양육을 지속적으로 하시면 자연스럽게 믿음도 세워지고 동시에 목자 목녀님과도 아주 친밀해지고 점점 좋은 동역자로 세워져서 함께 사역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