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게 해야 합니다
아들 셋을 잘 키운 부모가 자녀 교육에 대해서 강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가르쳐서 사람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어서 깨닫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집에는 두 아들이 부모님이 원하는 이상으로 공부를 잘 해 주었는데 막내는 평범했으며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늘 아슬아슬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말하지 않고 인내하면서 인생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부모가 일상의 삶으로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부모와 형들이 집에 있는 시간에는 공부하라는 말 보다는 늘 공부하는 분위기로 책을 읽고 있노라면 공부하기 싫어하던 막내도 슬그머니 책을 찾아서 뒤적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자기위치를 찾아가더라고 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말만큼이나 간단치는 않았을 것 같고 속이 터질듯한 안타까움이 많았지 싶습니다.
그런데 공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신앙의 전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 가르쳐서 되고 말로 되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는 신앙적인 가르침이 오히려 더 큰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게 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과 어린 자녀들의 마음에 신앙교육이 와닿게 할려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고된 시간이라 해도 새벽기도회를 빠지지 않으시는 부모님을 오랜 기간 동안 보면서 자란 자녀들은 기도의 능력이 무엇인가를 보고 알게 됩니다. 비록 기도회에 매일 매일 나가지는 않지만 가끔씩 부모님의 손을 잡고 새벽에 교회에 나와서 졸면서 돌아가곤 할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이로구나 하는 것을 느낌적으로 자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은 참으로 귀한 신앙의 자산이 되어집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예배, 기도, 전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임으로 우리 교회 모든 가정들이 자녀신앙교육에 성공하여 청어람의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여름사역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초등1,2부 여름성경학교와 중등,고등부 여름수련회, 14기 다니엘잼프, 전교인 산상부흥회를 통해 온 교회가 예배자, 기도자, 전도자로 세워져 하늘 복 많이 받으셔서 무더위를 은혜 가운데 잘 지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