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5월의 가정의 달입니다.
모든 교우들의 가정이 선대가 씨를 뿌려 후대가 거두게 하는 믿음의 명가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내산에서 주신 계명은 십계명인데, 이것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나눠집니다. 그 중 이웃 사랑에 관한 첫 번째 계명이 제 오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 입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이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지요. 그런데 살다보면 공경하기 어려운 부모, 부모답지 못한 부모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부모를 공경해야 하느냐? 는 질문이 대두되는데 성경은 그런 경우도 공경하라 합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몇 가지 있는데, 첫째는 나 자신을 위해서 그렇습니다. 부모와 내가 막혀있으면 결국 그 막힘의 영향을 내가 받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내가 막히고 나와 자녀관계가 막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하나님 말씀의 보편성 때문인데, 성경에는 부모가 공경 받을 만하든 안하든 상관없이 부모를 공경하라 했고, 그렇게 했을 때 땅에서 잘되고, 장수한다 했습니다.
이 말씀은 자녀 된 누구에게나 다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따라서 이 말씀에 벗어날 때는 하나님의 복된 약속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공경하라 했습니다. 사람이 상처받는 가장 크고, 첫째 되는 원인이 부모와의 관계 때문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관계요, 그 만큼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자녀로써 내 감정은 전혀 풀어지지 않은 상태로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 이 말씀에 대한 설명을 덧붙입니다. 존경하란 말은 ‘감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감정이 풀어지지 않았어도 ‘태도’는 내가 결정,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식사대접, 선물 사드리기, 과일이나 먹을 것 사드리가, 용돈 드리기, 전화 드리기 등. 같은 맥락에서 ‘원수를 사랑하라’란 말씀도 감정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감정까지 변하면 더 좋겠지만 설령 감정이 다 수반되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행동,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목마른 원수에게 물 갖다 주는 것, 배고파하는 원수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것, 길을 잃고 해매는 원수에게 길 알려주는 것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감정이 점차 변하기도 하는데 설령 감정이 변하지 않았더라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에 순종에서 오는 기쁨과 약속된 복을 나와 내 자녀들이 누리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상처가 많은 자녀일수록,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런 마음도 다 아십니다. 그래서 네가 내 말 앞에서 순종하려는 태도를 보고 싶다 하신 것입니다.
사순절 21일 특새 후 이어진 두 주간 동안 새생명축제에 헌신하시고 섬겨주신 모든 교우들을 격려하고 축복합니다. 이번 새생명축제에 오신 내게 소중한 분들을 목장과 교회가 함께 잘 섬겨주시고, 이번에는 참석하지 못하신 VIP를 위해서도 계속해서 기도와 주섬대사 하시어 하나님의 소원을 풀어 드리는 우리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새생명축제에 나오신 한분 한분을 온 교회가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인생의 방황은 하나님을 만나면 해결 받고, 신앙의 방황은 복음적인 교회를 만나면 해결됩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 중앙교회의 한 가족이 되셔서 함께 행복한 신앙생활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