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서라도 아빠를
예수님을 잘 믿는 한 초등학생이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 아들은 사랑하는 아버지가 예수님을 믿지 않아 지옥에 갈 것만 같아서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아버지께 예수님을 믿자고 졸랐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했습니다.
“그래, 그래. 너부터 먼저 믿어. 아빠는 틈나는 대로 믿을게. 아빠한테 너무 조르면 오히려 부담스럽잖아.”
아버지는 그때마다 적당히 달래며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습니다. 아들을 잃은 슬픔은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죽은 아들의 방에 들어가 유품을 하나하나 만져 보았습니다. 옷도 만져 보고, 읽던 책도 만져 보고, 그러다가 일기장을 발견했습니다. 일기장을 펴 본 아버지는 기절할 것 같이 놀랐습니다. 죽기 며칠 전에 쓴 일기에는 이런 기도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아빠 꼭 예수 믿게 해 주세요. 하나님! 아빠가 예수 믿기 위해서 내가 죽어야 한다면 나는 죽어도 괜찮아요. 제가 죽어서라도 아빠가 예수님을 믿게 해 주세요.”
아버지는 그 일기를 읽고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사진을 어루만졌습니다. 그 동안 아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던 것을 자책하며 더 울부짖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자신의 생명과 바꿀 만큼 중요한 것인가? 자신이 죽어서라도 아빠가 예수를 믿는 것이 소원이라면 이제라도 아들의 말을 들어야겠구나.’
그는 그 자리에 엎드려서 지난 날 자신의 강퍅했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서 아들을 다시 만나리라 소망하며 아들이 가지고 다니던 성경책을 들고 교회에 나갔습니다. 결국, 아들의 생명과 아버지의 구원을 바꾼 셈입니다.
이 아버지가 바로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 도처에서 수백만의 젊은이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던 대학생선교회(CCC)의 김준곤 목사님입니다.
예수님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주어서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기를 원합니다. 지금도 김준곤 목사님의 죽은 아들처럼 예수님을 믿으라고 남편에게,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형제와 친척들에게, 친구와 이웃에게 애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생명과 바꿀 만큼 귀중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생명축제에 나오신 소중한 당신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인생의 방황은 하나님을 만나면 해결 받고, 신앙의 방황은 복음적인 교회를 만나면 해결됩니다. 예수님 안에서 한 가족 되셔서 함께 행복한 신앙생활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