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공부에 시간을 내보시기 바랍니다
삶 공부를 하자고 하면 이번 학기에는 시간이 없어서 다음에 하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쁜 일상의 삶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선물이기에 누구는 있어서 하고, 누구는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살펴보면 크게는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지 싶습니다.
매일 매일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지만 다음에 시간이 되면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성경읽기와 기도의 시간이 있는가 하면,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시간이 남아돌면 해도 될 일일연속극에는 매일처럼 풍덩(?) 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중요하지만 오늘이 아닌 다음에 만나도 될 친구를 만나는 일도 있고, 안하면 안할수록 모든 면에서 좋은 백해무익한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함으로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네 가지의 시간 씀씀이를 깊이 생각해 보면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느끼지도 못한 채 그럭저럭 시간을 낭비해버리는 안타까운 사람들입니다. 이런 시간의 누수현상을 막으려면 중요한 것을 먼저 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선적인 것을 먼저 하면 그 다음의 시간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지혜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로 어떨 때는 1인 3역, 4역을 해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성도님들이 교회의 이러 저러한 사역에 담임목사가 얼굴을 보이는 것을 좋아하시고 여러 귀한 봉사에 담임목사의 기도 받는 것을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부족한 저라도 최선을 다하려 할 때 곧잘 제가 겪는 일입니다. 이럴 때는 1분 1초가 아까운데 그 짧은 시간에 온 몸이 긴장과 땀으로 목욕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겨우 몇 분인데 마치 한 시간이 지나는 듯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합니다. 가끔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도하다 보면 겨우 10여분 지났는데도 온 몸에 땀이 흐르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새삼 느껴보게 됩니다.
꼭 해야 될 것을 먼저 하면 오늘 하루의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에서 중요성을 구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미루지 마시고 행복한 내 삶을 위해 꼭 필요한 것과 중요한 것을 먼저 실천하는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이번 주일(3/12)까지 생명의 삶, 새로운 삶에 등록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말씀의 삶을 통해서도 많은 유익을 얻으시길 기도합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담임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