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현교회 정규만(鄭奎萬) 장로
곧 추석명절입니다.
지난 주일 강단에서 ‘정규만 장로’의 신앙예화를 잠시 언급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추석 명절이 은혜로운 간증이 넘치는 가족과의 행복한 만남이 되시길 바라며 다시 정확하게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대구 서현교회 정규만(鄭奎萬) 장로는 선친을 기념하여 성전부지 1,842평을 헌납하여 연건평 1,960평의 1957년 당시 동양최대의 석조 예배당 건축공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건축이 시작되자마자 정규만 장로가 병으로 사경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그때 정 장로는 하나님께 서원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정규만의 생명을 한번만 살려 주옵소서. 살려주시면 이 한 목숨 다하여 또한 종의 재산을 다 바쳐 성전건축에 헌신을 다하겠습니다.” 그 결과 기적적으로 병이 깨끗하게 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 장로의 사업장에서도 또 하나의 기적이 계속 되었습니다. 당시 대구 경북지방에 악질 전염병이 만연하였는데 유독 정규만 장로의 활신당 한약방의 한약만 지어 먹으면 깨끗하게 낫는 것이었습니다. 한약방은 환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는 돈을 푸대로 담아 건축헌금으로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석재를 비롯하여 건축자재를 가장 좋은 것으로 구입하여 성전건축현장에 공급했습니다. 결국 부채 하나 없이 성전이 아름답게 완공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봉헌식을 하고자 할 때 정 장로는 자기가 죽으면 해달라고 교회에 간곡히 부탁을 합니다. 이유는 사람들이 정규만 장로를 칭송하여 천국의 상급이 삭감될까 염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1969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었고 그 후에야 서현교회는 봉헌식을 하였습니다. 정규만 장로는 고인이 되어서야 표창장과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정 장로는 이렇게 자신이 섬긴 교회의 성전건축에 활력소를 주었으며 지금까지도 큰 감동을 끼친 인물이 되었습니다.
정규만 장로의 유훈은 첫째, 주일을 성수하여 건강의 복을 받았고, 둘째, 새벽기도하여 큰 기도의 응답을 받았고, 셋째, 십일조를 철저히 구별하여 드림으로 물질의 복을 받았고, 넷째로 목회자를 선대하여 자녀가 잘되는 복을 받았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정 장로의 유훈대로 살았던 그의 자녀 정영현, 정두현 형제 장로는 인도의 중부 하이드라바드 지역에 10채의 주택과 교회를 세웠습니다. 기공식 때 ‘고마운 한국인’에 대해 인도 현지 언론에서도 크게 다룬 바 있었습니다. 교회를 세우고 선교에 헌신하는 것이 가문의 전통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족복음화의 소원을 이루어주시고, 내 가족들을 믿음 안에서 잘 섬기는 풍성한 추석이 되시길 바라며 귀성길, 귀경길 안전을 위해 교회가 기도하겠습니다. 소중한 우리 성도님들 모두 부모님께 효도하시고 평안히 잘 다녀오십시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