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
자녀를 많이 둔 아버지가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무엇일까요? 맛있는 음식을 정성을 다해서 끼니 때 마다 해 드리는 일, 손주들을 자주 데리고 와서 외롭지 않게 해 드리는 일, 용돈이 궁하지 않도록 잘 살펴 드리는 일, 이 모든 것이 아버지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일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최고의 기쁨은 자녀들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서 어렵고 힘든 형제를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버지가 최고로 기뻐하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마음도 꼭 같지 싶습니다.
이번에 ‘8.15 전교인 산상부흥회’까지 해서 이제 여름사역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쳐졌습니다. 영유치부 성경캠프, 초소년부 성경캠프, 중고등부 여름수련회, 12기 다니엘잼프, 싱글목장수련회, 전교인 산상부흥회까지 기쁨으로 동역해주신 교역자들과 목자(녀)님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주일학교 교사들과 제직회, 찬양팀, 식당봉사자, 차량운행봉사자, 화성 청소팀 등 모두 아주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다음세대들이 여름 사역들에 많이 동참해서 감사했고, 자녀들의 신앙이 부쩍 자라서 교회를 함께 섬기는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온 교회가 자발적으로 서로를 섬겨주고 도와주는 모습이 가장 기뻤던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다니엘잼프는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섬겨주셔서 ‘무료 다니엘잼프’로 많은 청소년들을 모든 것에 부족함 없이 잘 섬길 수 있었습니다. 여름 다니엘잼프에서 우리 교회 고3 학생이 쓴 소감문의 마지막 부분을 소개함으로 이번 목회칼럼은 맺었으면 합니다.
...다니엘잼프 기간 동안 알게 모르게 몸이 예배와 기도에 자연스레 반응할 수 있도록 훈련되었음을 느끼며 다니엘잼프가 저에게 베풀어준 유익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유익은 기도하는 힘, 예배 드리는 힘이 생긴 것입니다. 또 제 신앙을 지킬 뿐만 아니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힘도 생겼습니다.
두 번째 유익은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맞출 수 있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방학 때 할 일이 많지만 다니엘잼프를 하고 제 할 일을 조금 미루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우선순위를 맞출 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 친구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며 가깝게 지내고 평소에 안 친했던 아이들과도 활동하면서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고 다잼을 함께 하면서 서로 영적인 동역자가 되어 도울 수 있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번 다잼은 저에게 많은 유익을 확인시켜준 다니엘잼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의 다니엘잼프가 벌써 기대가 되고 제 신앙이 다잼을 통해 성장한 것처럼 제 후배들도 저와 같이 다니엘잼프의 많은 유익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겨울 다잼 때는 이제 20살이 되어 보다 성숙한 목자로서 섬기며 아이들의 신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목사님을 도와서 우리 교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섬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 자식의 자식의 자식들까지 다니엘잼프에서 훈련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우리교회가 모든 영혼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드리는 교회로 계속해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기만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모든 영혼들을 구원에 이르도록 섬기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키우는 성경적인 교회를 만드는 일에 함께 수고하시는 소중한 우리 성도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