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신앙교육의 대안은?
이번주 목요일(8/18)부터 목자컨퍼런스가 시작됩니다. 저도 매년 전반기, 후반기 두 차례씩 목회자 컨퍼런스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데 이때 늘 성경적인 교회의 사례발표가 몇 차례씩 있어 은혜와 도전을 많이 받습니다. 한번은 어린이 목장에 관한 발표가 있었는데 그중에 7살 된 어린이 목자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이 어린이 목자는 이제 7살이었는데 어른 못지않은 영성을 가진 간증을 했습니다. 요약하면 4살 때부터 부모들과 목장 모임을 가지면서 같은 또래의 아이들의 필요를 돕는 일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목자가 되어 섬기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간증을 했습니다. 7살이면 아직 어린아이고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아야 할 나이인데 다른 아이들을 섬기면서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고등부를 졸업하는 학생들 가운데 7~80%가 대학교에 가면서 교회를 떠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자녀 교육에 대해 교회들마다 좋다는 사역들을 도입을 하고 애를 쓰는데 주일학교부터 고등부까지 교회에서 생활을 하였던 아이들이 왜 대학을 가면 교회를 나가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이 생깁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교회 안에서 예배와 성경 공부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을 관리하고자 하고, 돌봄을 주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었기에 교회생활에서 '신앙적인 삶'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으로 생각이 됩니다. 어린 아이들도 섬기면서 신앙이 세워지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신앙적인 삶'을 배워가는 것이 자녀 신앙교육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 아이 때부터 다른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삶을 살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자녀가 어린아이일 때부터 부모들이 목장에 함께 데리고 나가서 성경적인 교회를 경험하게 해주고, 어린이 목장을 경험하게 해주고, 저녁예배 때 부모가 기도해주는 올리브 블레싱의 축복을 경험하게 하면서 그러면서 자녀들이 어린이 목자, 청소년목자, 싱글목자가 되어서 목장에서 섬길 수 있도록 섬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녀들이 교회에서 돌봄을 '받고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이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전도하는 신앙적인 삶을 '보고 느껴서' 본인이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해주자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보고 듣고 느껴서 배우는 것’은 요셉, 사무엘, 다니엘처럼 어린 아이 때부터 교회와 가정을 중심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물론 자녀 신앙교육의 주체는 가정이고 부모입니다. 우리 교회는 여러분의 가정이 믿음의 명문가정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섬길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부부목장에 이어 싱글목장으로 성경적으로 교회의 실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부목장, 싱글목장들이 영혼구원 하는 교회의 존재목적을 이루는 일에 좀 더 정착되고 더욱 잘되기를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소년 목장, 어린이 목장의 목자는 청소년이고 어린이입니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다른 아이들을 섬기는 것에 대해 혹 부정적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청소년들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고 돌봄을 하는 것은 어른들이나 교역자가 지도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강력합니다. 비슷한 연령이라 삶의 공감대가 있고 서로 마음이 통하고 대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성경적인 교회가 자녀 신앙교육에 있어서 성경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교역자는 바뀌기도 하고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도울 교사들도 우리 교회는 참 잘하고 계시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낼 수 있는 시간과 섬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목자가 되면 우리 교회 안에서 담임목사로부터 지속적으로 양육 받을 수 있고 또 우리 교회사역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목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중고등부, 싱글, 부부가 되어서도 섬김과 사역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린아이 때부터 대학을 가기 전까지 섬기는 삶을 살면 대학을 가서도 섬길 줄 알고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을 줄 아는 지혜롭고 탁월한 아이들이 되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 교회가 진행해온 다니엘잼프와 같은 청소년 신앙교육을 통해 이렇게 선배가 후배를 섬기고 이끌어주는 '신앙공동체'의 좋은 경험들을 우리 교회 다음세대들은 매년 경험하면서 그 은혜와 내공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싱글목장과 다니엘잼프는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주신 귀한 영적 자산이고 온 교회의 관심과 기도 덕분에 여기까지 인도받았고 앞으로 우리 교회 부흥에 귀하게 쓰임 받을 것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에는 '8.15전교인산상부흥회'가 중앙수양관에서 진행됩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큰 은혜 받고 축복받는 자리에 꼭 참석해주셔서 부디 우리 다음세대들과 함께 부모세대가 주님만을 바라보고 예배드림으로 기도의 힘, 전도의 힘을 온 교회가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