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기뻐하시고 소원하시는 교회를 이루려면
저는 우리가 사랑하는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시고 소원하시는 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라고 믿습니다. 성경적인 교회를 이루어나가기 위해 평신도들이 가장 잘 이해하시고 경험하실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 ‘평신도세미나’입니다. 평신도세미나에는 목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성도들이 다녀오실 수 있고 목자컨퍼런스(싱글목자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평신도세미나에 다녀오셔야 합니다.
매년 8월 중순에 목자컨퍼런스가 있듯이 매년 5월 중순에는 싱글목자들이 모이는 싱글목자수련회가 있습니다. 올해도 2주 전에 싱글목자수련회로 대전에서 모였는데 많은 은혜가 있었고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들이 있었던 생동감 있는 수련회였습니다.
이번 싱글목자수련회 기간 중에 인상적이었던 순서는 목자들이 목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힘들었거나, 눈물을 흘릴만한 상황이었거나, 지치고 낙담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여러 상황들에 대하여 이것을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나가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님이 기억해 주시면 되는 거지 하며 목자들이 가슴에만 품어왔던 것을 한 장은 엽서로, 한 장은 그것을 표현하는 그림으로 그려서 전시하는 전시실을 만들어 모든 참가자들이 같이 공유하고, 서로의 글과 그림을 보면서 위로와 힘을 얻게 하는 아주 신선한 행사였습니다. 이 행사에서 나온 젊은이들의 몇 개의 글을 소개하려 합니다.
① 하나님! VIP를 위해 용돈 아껴가며 아낌없이 선물했어요. 이거 기억해 주세요!
② 아무도 오지 않는 목장모임이 있는 늦은 시간에 시계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시간이 계속 흘러갑니다. 주님께서도 저를 이렇게 기다렸나요? 목장모임 아무도 오지 않아 기다리는데 주님께서 저를 바라보실 모습이 떠올라서 기뻤습니다.
③ 목장모임을 하기에는 방이 너무 비좁아서 침대를 버렸습니다.
④ 나에게 삐진 목원들, 내게 섭섭하다는 목원들, 내 사랑을 완전히 잊고 있는 목원들이 내게 뱉어낸 모든 말, 내가 없는데서 한 모든 말! 응대하지 않고 가슴에 묻은 것 주님이 기억하여 주소서!
⑤ 다 관두고 싶지만 꿋꿋하게 버티고 있었던 날! 목원이 한명이어도 굴하지 않고 목장모임 한 것 기억하소서!
⑥ 난 이 종이를 채울 수 없다. 너무 부끄러울 뿐이다. 앞으로 목원들을 더욱 더 사랑으로 섬기는 목자가 되겠습니다!
위와 같은 마음을 품고 비슷하게 씨름할 우리 소중한 목자목녀, 싱글목자들의 모습을 주님께서 당연히 축복하실 것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이번 휴스턴서울교회의 곽인순 목자 간증집회를 통해 받은 큰 은혜와 감동들이 앞으로 보다 많은 성도들의 평신도세미나 참석과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전도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한승엽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