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감사절, 성경대로 지켜서 약속대로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는 영혼의 호흡이다. 호흡이 끊어지면 생명이 멈추듯, 감사가 멈추면 영혼이 메마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신앙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줍니다. 성경을 통틀어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강하게 명하신 것이 ‘감사의 절기’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맥추절(칠칠절, 오순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받은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며, 앞으로 올 풍성한 추수를 기대하며 감사를 올려드리던 절기입니다.
1. 맥추절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은 레위기 23장, 신명기 16장 등 율법의 중심에서 “매년 첫 수확의 절기, 곧 맥추절(칠칠절, 오순절)을 지키라” 명하셨습니다. 이 절기를 지키는 방식도 명확히 제시하셨습니다.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힘대로 드릴지니라”(신 16:17). 여기에는 구체적인 영적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받은 만큼’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억지가 아니라, 받은 은혜를 헤아려 감사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2. 절기를 지키는 자에게 약속된 축복이 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네가 나의 절기를 지키면 내가 네 땅의 지경을 넓히고, 네가 거주하는 땅을 안전하게 하며, 너를 대적하는 자로부터 지켜주겠다”(출 34:22-24). 이 약속을 붙든 이스라엘은, 실제로도 ‘절기 신앙’을 잃을 때마다 영적 침체와 타락, 고난의 길을 걸었습니다. 반대로, 맥추감사와 첫 열매 신앙을 회복할 때마다 놀라운 부흥과 회복, 번영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3. 맥추감사절, 왜 우리에게도 중요합니까?
현대 사회는 농경 사회와 달리, 보리 추수와는 큰 관련이 없는 것 같아보이지만 맥추절의 본질은 “하나님께 받은 첫 것, 가장 소중한 것”을 감사로 드리는 신앙의 태도입니다. 지금 우리의 ‘첫 것’인 새로운 직장, 첫 월급, 첫 자녀, 새로운 시작, 기도의 첫 응답… 모든 ‘첫 시작’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물임을 고백하며, 감사로 올려드릴 때, 나머지 모든 삶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시는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4. 성경의 인물들이 보여준 첫 열매 신앙
아벨은 자기 양의 첫 새끼와 기름진 것으로 하나님께 드려 인정받았습니다(창 4:4). 아브라함은 이삭, 곧 약속의 ‘장자’를 하나님께 바치는 순종을 통해 열방의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창 22장).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때 장자를 살리신 하나님께, 모든 첫 것(첫 곡식, 첫 소산, 첫 아들 등)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명령을 받았습니다(출 13장). 사도행전의 교회는 오순절, 맥추절 절기 가운데 성령의 첫 열매를 경험하며, 복음의 새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5. 약속대로 복을 누리는 비결
맥추절을 성경대로 지키는 삶은, 믿음의 고백 – 하나님이 나의 주인, 내 삶의 모든 시작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선순위 회복 – 하나님의 것이 먼저임을 인정할 때, 나머지 삶의 질서와 우선순위가 바로 잡힙니다. 축복의 회로 개방 – 첫 것을 드릴 때, 나머지 모든 것의 문이 열립니다. 저는 목회 가운데 이런 간증을 숱하게 들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첫 월급을 감사로 드렸던 청년이 이후 직장 생활과 가정에서 놀라운 복을 누리는 간증, 가장 힘든 때의 첫 수입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린 가정이 경제적 고난에서 벗어나 회복을 맛보는 간증 등 맥추절을 성경대로 지킬 때 약속대로 절기의 축복들을 풍성하게 누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6. 처음 사랑, 처음 열매 신앙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계시록 2:4-5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절기는 단순한 종교적 의무가 아닙니다. 신앙의 처음 사랑, 처음 감격, 처음 고백을 회복하는 기회입니다. ‘처음’을 소홀히 할 때 모든 영적 축복의 문이 닫힙니다. 하지만 ‘첫 열매 감사’를 회복할 때, 잃어버린 신앙의 생명력이 되살아납니다.
7. 우리 교회의 맥추감사절, 그리고 새로운 부흥의 기대
우리 교회는 맥추감사절 헌금을 다음세대와 선교지와 미래자립 교회를 위한 축복의 씨앗으로 흘려보내는 사역들을 계속해왔습니다. 이것은 ‘첫 열매를 드리라’는 성경적 원리에 충실할 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 전체가 ‘첫 것’을 드릴 때 함께 받는 복을 체험하게 합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지난 6개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돌아보고, 감사로, 자원함으로, 헌신으로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릴 때, 분명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문이 열릴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맥추감사절을 성경대로 지킴으로 약속대로 하늘의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 믿음과 실천이 우리 가정, 우리 교회, 우리 민족 위에 큰 부흥과 회복의 문을 여는 축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으시길 축복합니다.
하늘 복 받으세요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