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주님만 의지할 이유
설교본문 : 시편 56편 1절 ~ 6절
설 교 자 : 한승엽 목사
설교일자 : 2024년 06월 09일
설교영상 :
설교요약 :
시편 56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쫓겨 도망칠 때 쓴 시로,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이 시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시고 보호하시며, 원수들의 손에서 구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자와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양을 표현합니다. 그러기에 이 시편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믿고 의지하는 다윗의 믿음을 보여줍니다. 시편 56편 위에 헤드라인이 나오는데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 지어서 부른 노래입니다. 그러니까 위기의 순간에 다윗이 고백했던 고백이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상 21장 후반부는 다윗이 블레셋 아기스 왕 앞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던 그 사건을 기록한 것이고, 오늘 이 56편은 ‘그때의 다윗의 심정’을 기록한 겁니다. 그러니까 다윗은 블레셋 땅으로 들어가서 의지했던 것들이 의지할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만 의지할 이유는? (다윗이 의지했다가 배신 당한 것은)
1. 골리앗의 칼입니다.
다윗은 블레셋 땅으로 들어가서 이 다윗이 경험했던 첫 번째 배신은 골리앗의 칼을 의지했다가 골리앗의 칼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골리앗의 칼을 의지하고 블레셋의 땅으로 갔는데 그런데 막상 칼을 차고 간 블레셋에서 그 칼 때문에 오히려 위기의 연속입니다. 사람들이 이 다윗의 얼굴은 제대로 모를지 몰라도 그 유명한 키 큰 장수 골리앗의 칼은 블레셋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 이스라엘과 전쟁을 할 때 자기들 앞에 나서서 그 큰 키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 큰 목소리 하나로 제압하던 골리앗의 허리에 있던 칼을 블레셋 백성들이 보고 골리앗의 칼은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한 사람이 허리에 골리앗의 칼을 차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골리앗 칼로 인해서 다윗은 금방 블레셋에서 붙잡혀서 아기스 왕 앞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다윗은 당황한 것이 이 칼이면 이제 내가 살겠다 싶었는데 오히려 이 칼 때문에 죽게 된 겁니다. 칼을 의지했다가 칼로 인해 정말 망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경험한 첫 번째 배신은 골리앗 칼의 배신입니다.
2. 의지한 사람입니다.
다윗이 두 번째로, 블레셋 땅에 가서 배신을 당했던 것은 의지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사람을 의지했다가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것입니다. 다윗은 놉 땅에서 아히멜렉 제사장의 집에서 골리앗의 칼을 차고는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이스라엘의 사울 임금 다음 서열 2위인데 내가 블레셋으로 망명에서 투항하면 이제 내가 환영을 받을 것이다’적국인 이스라엘의 서열 2위가 블레셋으로 투항을 하면 내가 블레셋에서 사람들에게 환영받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어차피 이스라엘에서는 나는 지명수배자니까 블레셋으로 가야 되겠다 하고 블레셋 사람들을 의지하고 옮겨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전혀 다윗의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환영은커녕 블레셋 전 국민이 그를 알아보고 전 국민이 다윗을 잡아 죽이려고 달려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윗은 사람을 의지해서 믿고 갔다가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3. 자신의 생각입니다.
다윗이 세 번째로 무엇에 배신을 당했는지 보니까 자기 자신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놉 땅의 아히멜렉의 집에서 골리앗의 칼을 받아서 챙기고 난 뒤에 다윗이 생각이란 것을 했습니다. ‘내가 왕의 지명수배자인데 이 세상에 놉 땅도 안전하지 않구나.’놉 땅에서 아히멜렉 제사장의 집은 제단이 있는 곳인데 제사장의 집은 이스라엘 땅에서 치외법권 땅이 아닙니까? 제일 안전한 제사장의 집에 들어갔는데도 도액이라고 하는 사람이 바로 달려가서 사울 왕에게 다윗을 제보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에는 지금 내가 갈 곳이 없구나. 안전한 곳이 한 곳도 없구나’라고 생각한 다음에 그가 ‘나는 갈 곳이 이제 블레셋밖에 없다’라고 자기가 생각을 해서 판단을 하고 가게 됩니다. 그리고는 무슨 생각을 합니까? ‘그래 맞아. 내 판단이 옳아. 블레셋 가면 살 수 있어’라고 하는 자기의 생각으로 블레셋으로 가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배신을 경험해도 큰 병을 만나고, 큰 어려움을 만나도 여러분이 그 순간에 하나님 손을 붙잡고 ‘이제는 내가 주께 기도해야 되겠다’하고 하나님 손만 놓지 않으면 살게 될 줄 믿습니다. 모두가 나를 실망시켜도 하나님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내가 나를 배신하는 날 주님은 날 배신하지 않고 찾아오셔서 내 손을 붙잡고 더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으십니다.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가슴 뛰는 역사는 오히려 새롭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적용 : 하박국이 자기 인생을 다해 무화과를 키웁니다. 논밭의 소출이 풍성한데 춤을 추면서 내 인생이 이렇게 잘 풀려도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람이 많이 불고 아침이 밝아서 뛰어나가 보니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하나도 없고 포도나무는 다 으깨어져 버리고 소가 한 마리도 안 남아서 절망하다가 하박국이 없어진 것을 생각하지 말고 그래도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해 보자 하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마음이 밝아집니다. 다 없어진 것만 생각하니 죽겠는데 문득 일어나 생각이 깨어나 보니 안 없어지고 남아 있는 것이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주께 있네). 그래서 하박국이 ‘난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찬양을 올려드리기 시작합니다. 하나님 안에 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 빼앗기면 안 빼앗긴 것입니다. 이번 전교인 특새와 새생명축제를 통해 의지할 것 없는 인생에서 나를 사랑하고 구원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함으로 일어나 새벽을 깨우는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